비가 내리는 공원에 모인 건 200명이 넘는 ‘탈모인’. 대부분 남성이었지만 여성도 있었고, 암 투병으로 머리카락이 빠진 어린이도 함께했습니다. 평소 외출할 때 모자를 쓰던 사람들은 이날만큼은 모자를 벗고 나왔습니다. 어떤 참가자는 현장에서 직접 머리를 밀었습니다.
이들은 민머리를 맞대며 인사를 나누고, ‘대머리 유명인사’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과 래퍼 핏불 닮은꼴 대회를 열었습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대머리를 상징하는 기념 티셔츠도 판매됐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머리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는 이들의 표정에는 ‘해방감’이 묻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