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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9 15:09

달리는토끼/러닝래빗/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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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 네이버 기본정보 수준우린 지구를 물려 받은 게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에게 빌린거야.플라스틱 컵에서 읽었어.피터 래빗(Peter Rabbit)​영화는 한 편 보고 싶고, 너무 무겁지는 않았으면 해서 고른 영화 ;!그놈의 토끼 썸네일이 자꾸 눈에 띄어서 보고 싶은 영화로 골라놨었다.저는.. 토끼라면.. 환장하니까요..​카톡 이모티콘도 토끼 한가득이다(홍댕댕 作). 귀여운 것에는 사족을 못 쓰지!​하여간 ;을 보는 자,95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에 여러 차례 웃게 될 것이니..!​딱 킬링 타임용으로 좋았던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소개하겠숨다~♪♬​​;피터 래빗(Peter Rabbit)​장르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95분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영국감독 윌 글럭출연 제임스 코든, 도널 글리슨, 로즈 번, 샘 닐, 마고로비 등​스포 없이 줄거리를 소개하기 위해 큰 - 그림을 소개하자면,​;​주인공은 여기 꼬맹쓰들과,​;​토마스(좌), 그리고 비(우)​​피터 래빗 가족은 자신들의 이웃인 맥그리거 할아버지의 정원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서리를 한다. 그 때마다 맥그리거는 어마어마한 갈퀴로 피터 래빗 가족을 죽이려 드는데, 늘 이들을 지켜주는 것은 자신들의 이웃이자 맥그리거의 이웃인 비다.​갑자기 어느날 맥그리거가 심장마비로 죽고, 그의 증손주 토마스가 집을 상속 받아 이사를 온다.런던 장난감 백화점에서 잘린 토마스는 맥그리거의 집에서 조금 살다가 팔아버릴 생각이다.그리고 토마스 역시 피터 래빗 가족을 비롯한 숲 속의 동물들을 아-주 싫어해서, 증조부 못지 않게 토끼 쫓아내기에 혈안이 된다. ​피터는 이에 지지 않으려 한다. 아니, 오히려 되갚으려한다.솔직히 피터도 선 씨게 넘었다.​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토마스와 비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피터는 토마스가 정원과 비를 모두 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만 볼 수 없어 토마스를 매일 같이 공격한다.토마스는 토끼를 사랑하는 모습을 꾸며내는 한편, 뒤로는 피터 및 동물들과의 전쟁을 벌인다.​​​주인공 피터 래빗의 목소리는 제임스 코든(James Corden)이 연기했다.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이고, 한국에서는 ;로 유명하다. 셀럽들이랑 차 안에서 노래하고 인터뷰하는 예능, 다들 한 번쯤 본 적 있을걸!​;​나는 여기에 제임스 코든이 나온다길래 신기했다. 애니메이션 더빙이 잘 어울릴 것 같긴 하지만.. 대체 저 토깽이 목소리는 어떤 목소리가 나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다행히 괜찮았다. 피카츄 영화 더빙을 처음 들었을 때의 그 충격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ㅋㅋㅋㅋㅋㅋ​더 의외였던 건 시아(Sia)가 더빙에 참여했다는 점?! 다른 프로필이 나와서 가수 시아가 아닌 줄 알았는데 그 시아가 그 시아 맞더라. 이 영화가 처음 더빙한 작품도 아니었다!​이 포스터의 가장 앞에 있는 토끼가 피터 래빗(제임스 코든), 그 뒤 토끼 앞의 고슴도치가 티기 윙클 부인(시아)이다. ​​내가 귀여운 것을 원체 좋아하다보니, 자꾸 토끼들 얼굴을 들여다보게 됐다. 이렇게 귀엽기 있나. 참나. 그런데 귀여운 얼굴을 보고도 용서할 수 없는 괘씸한 행동들에 꿀밤 한 번 콩 쥐어박고 싶었다. 악동이란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 영화 최신판인 줄 알았다. 토마스 열 받는 거 백 만 번 이해해...​보다시피 피터네 식구는 다섯이다. 암컷 토끼들이 3마리였는데 태어난 순서대로 호칭을 칼 같이 쓰고 있었다. 불평하는 동생 왈, 겨우 16초 일찍 태어났다고!"아 그렇다더라. 귀여워 ㅠㅠㅠ​또 하나 귀여운 포인트, 영화 초반 노래 We no speak Americano에 맞춰 토깽이 귀들이 흔들릴 때! 반칙이다 진짜.​- ​영화를 보다보면 몇 가지 동물들마다 행동적 특성이 드러난다. 내 눈엔 아래 두 가지가 가장 두드러졌다.​첫째, 고라니는 자동차 전조등을 마주하면 움직임을 멈추고 서서 빛을 한동안 뚫어져라 바라본다는 점. 피터 래빗에서는 고라니가 자동차 전조등을 볼 때마다 Highlight!하고 그대로 서버린다. 실제로 고라니들은 로드킬을 많이 당한다. 그 이유를 대강 알아보니, 자동차의 전조등 빛이 너무 밝아 눈이 빛을 그대로 반사해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밤길에 고라니가 등장한다면, 차를 멈춘 채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려주어야 한다네. ​둘째, 토끼는 이마를 맞대며 사과한다는 점. 비는 토마스가 토끼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본인의 말을 믿지 않자, 소통의 예시로 이마를 맞대는 사과를 들어주었다. 토끼를 키운 경험이 있지만 처음 들은 내용이었다. 정말인가 싶어 네이버에 검색해봤지만 별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구글에 How do Rabbits apologize를 검색하니 '이마 사과'가 사실이라는 것!! How do Rabbits 까지만 쳐도 바로 검색어가 완성되는 것을 보니 같은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나보다 ㅋㅋㅋ​- ​영화에서는 도시와 시골 사이에 아주 선명하게 선을 긋는다. 시골로 내려간 토마스가 기차에서 내리고도 택시로 깊숙히 들어가면서 불평할 때, 시내에서 실수로 사람을 칠 뻔 했을 때, 피터 가족이 시골 시내를 보고 런던이라며 신기해할 때 등 대사에서도 그 의도가 확연히 드러나는 편이다. 막바지엔 시골쥐와 서울쥐 같은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흐흐.. 동물들 간의 스타일링에서도 도시와 시골은 달랐다. Match, Match!​-​;​환경의식만큼은 확실히 인간보다 토끼가 낫더라. 피터 왈 '우린 지구를 물려받은 게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에게 빌린거야.'라고 플라스틱 컵에서 읽었어.그치, 지구를 빌린 것을 아는데 컵도 굳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프린팅하고 그런거지!​비가 싫어하는 그 '위선'들은 우리 주변에 너무 다양하고 가득하다.감독은 결말만큼이나 동물과 인간이 상생하고 공유하는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중요하게 전하고자 했다.대놓고 대사로 표현한 그 이상으로 의도가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고, 영화의 여러 요소들 속에 종합적으로 반영되어 있었다.​영화 리뷰들 중에는 토끼들의 행동을 마냥 불쾌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까웠다.토끼들이 왜 그렇게 악에 받쳐 행동해야 했는지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고 본다.그 시작은 인간이 아니었을까? 사실상 인간의 일방적인 침탈이 동물을 화나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맥그리거 할아버지는 수많은 동물들이 공유하던 땅 위에 갑자기 펜스를 치고 자신의 땅임을 공고히 했다.하지만 맥그리거 할아버지가 떠나간 빈 집에서 동물들이 제 집인냥 파티를 할 때, 우리도 너무나 불편해하지 않았던가. 마치 본인이 주인인 것처럼.인간은 정말 이기적이다.​​영화 ;이다. 비아트릭스 포터! 현 시대 가장 유명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영국의 소설가, J.K 롤링도 그녀를 많이 존경한 나머지 포터의 이름을 본인의 소설에 사용했다는 일화가 있다. ​따뜻한 전원 생활의 분위기와 동물들의 유쾌한 행동들을 보고 있자니 책 ;이 정말 궁금해지더라.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도 유명하니 읽어볼 만할 듯! 다만 영화의 경우, 난투극이 시각화 되어있고, 설정 측면에서 약간 자극성이 있다보니(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나는 아이들보다 '쉬어감'이 필요한 어른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다.​아무튼 귀여우면 장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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